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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5년이나 지났다. 지난 2012년 7월 불거졌던 걸그룹 티아라와 멤버 화영 간에 불거졌던 이른바 '왕따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 왔다.
사건의 발단은 tvN '택시'였다. 8일 오후 효영 화영 자매가 출연한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화영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2년간 일이 아예 없었고, 4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라며 어려웠던 과거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티아라 멤버들과의 불화에 대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멤버들도 미숙했다. 저도 성인도 아니었고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 잘 몰랐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방에 틀어박혀 많이 울었다"라고 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고 난 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당시 티아라 스태프였다고 밝힌 작성자가 장문의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티아라가 '의지의 문제'라며 화영을 저격했던 것은 발목을 삔 화영이 심각한 상태도 아니면서 콘서트 및 음악방송에 소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것. 더불어 '화영은 일본 콘서트에서 발목을 핑계로 리허설에 참여하지 않고 네일샵에 가자고 해 현지 관계자 및 80여 명의 스태프를 힘들게 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당시 사건이 불거지자 화영의 언니 효영은 티아라 막내 아름에게 협박과 욕을 하며 위협했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도 모자라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당시 티아라와 일했던 또 다른 스태프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은 모두 다 사실"이라며 "폭로라기 보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회사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방송가 사람들, 댄서들, 스태프 등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해당 카톡 등도 관계자들 사이에 퍼져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했다. 그는 또 "다만, 5년이나 지난 일이 다시 언급되는 게 양 쪽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 걱정이 되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2년 7월 티아라 왕따사건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으로 화영은 티아라를 탈퇴했고, 티아라 멤버들은 대중의 뭇매를 맞으며 국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화영 역시 적지 않은 공백기를 가졌다. 5년이 지난 현재 티아라는 국내 및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꾸준하다. 화영은 연기자로 변신, 새 소속사를 찾았고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청춘시대'에서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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