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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를 받은 안지만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선고했다.
2015년말 불법 도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안지만은 지난해 9월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됐기 때문. 그는 지난해 2월 친구 등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 6500만원을 투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징역 18개월을 구형한 가운데 일단 실형은 면했다. 그렇지만 죄는 모두 인정됐다. 안지만측 변호인은 "피고인(안지만)이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고 명확한 수익금 분배 약정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공모관계가 있었던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이트 운영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은 점을 참작 받아 형량이 낮아졌다.
중간계투로서 FA 대박을 이뤘던 안지만은 불법 원정 도박에 이어 이 사건까지 겹치며 지난 7월 삼성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보류선수명단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안지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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