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빙속 세계선수권대회 3000m 한국 신기록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보름은 9일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3000m 레이스에서 4분03초85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보름은 201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서 자신이 세운 한국 최고 기록(4분04초62)의 기록을 0.77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은 3분59초05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이린 위스트가 차지했다. 이어 마르티나 사블리코(체코)와 안토이네트 데 용(네덜란드)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남자 5000m에선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6분06초8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8번째 5000m 금메달이다.

크라머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의 요리트 베르스마(6분09초33)가 차지했고 3위는 뉴질랜드의 피터 마이클(6분11초67)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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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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