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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최민용과 가수 하하가 '해피투게더3'에서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 큰 웃음을 만들었다.
최민용과 하하는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함께 출연했다.
이날 최민용은 "절대 내 이야기를 하러 나온 게 아니다. 갑작스러운 섭외 폭주에 일정을 미뤄놓았는데 하하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했다. 내리 사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수다본능을 참지 못하고 자신과 관련 이야기를 풀어냈다. 더불어 하하를 저격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MBC '무한도전'에서의 하하의 인지도 굴욕을 언급하거나 "내가 M본부에서 하하를 태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내가 과거 드라마 '비단향꽃무'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을 때 하하는 신인이었다. 동네에서 그냥 슬리퍼 끌고 다니는 친구였다"며 "내가 그런 하하를 탄생시켰고 유재석 선배가 성장을 시켜준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하하는 "난 정말 민용 형이 잘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장 안쓰러운 게 옛날 기억에 멈춰 있다는 것이다. 똥고집에 꼰대 마인드다"고 말했고 최민용은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히 보존해야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가만 있을 하하가 아니었다. 하하는 최민용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했다.
그는 "민용 형이 대기실에 과자를 챙겨갔다"며 "또 자꾸 함께 출연할 때마다 제작진에게 나보다 출연료 만 원 더 달라고 한다. 형은 오래 쉬었고 난 17년 동안 꾸준히 방송 출연한 사람 아니냐. 내가 형의 출연료를 제친 지가 언제인데 우리 쪽에서는 미친 사람인 줄 안다"고 얘기했다.
최민용은 순순히 이를 인정하며 "제작진에게 다만 동생보다는 출연료 만 원이라도 더 달라고 했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하하는 "최민용 형은 나에게 집착왕이다. 부제는 부킹 왕"이라며 "예전에 형이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했는데 늦바람이 들었다. 형이 부킹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원래 마이크도 잘 안 잡는 사람이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다 줄 것 같은 느낌으로 트로트를 불러줬었다. 그 여성분과 두 달 정도 사귀었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하하의 폭로에 당황하는 듯 했지만, 이내 당시 불렀던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을 열창했다. 특히 그는 이날 하하와 케미를 이루며 활약을 펼친 덕분에 토크왕으로 등극, 한돈 선물 세트를 받아갔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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