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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릉 안경남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준우승했다.
이상화는 10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4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쓰지 마키와 함께 11조에 배정됐다.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기록을 10초32로 통과했다. 그러나 나머지 400m 구간에서는 27초16에 머물며 37초4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36초36에는 1.13초 뒤졌지만, 지난 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시즌 최고 기록인 37.93을 0.44초 앞당겼다.
이상화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 1~4차 대회는 잊고 이번 대회가 집중했다. 기록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m 기록이 예상보다 굉장히 잘 나왔다. 보통 같이 레이스하는 선수가 잘하면 서두르게 됐는데,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내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위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7초13)가 차지했고, 3위는 중국의 유징(37초57)이 기록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무릎 통증 등으로 중국 벽에 막혀 금메달을 따진 못했다.
이상화는 일찌감치 월드컵 시리즈를 접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했지만 이번에도 일본에 막혀 금메달에 실패했다.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에서 38초52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18위에 그쳤다. 김민선(서문여고)은 38.42의 기록으로 15위에 머물렀다.
남자 500m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초01로 12위에 올랐고 김태윤(한국체대)은 20위, 김준호(한국체대)는 2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얀 스메켄스(34초58)가 차지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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