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상위권 맞대결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을 질주, 2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1(25-20, 25-21, 26-28, 25-20)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으로 19승 10패(승점 50)를 기록하고 현대캐피탈(17승 11패 승점 4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우리카드는 15승 14패(승점 49)를 기록하고 4위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 상대에 역전을 내주기도 했지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최홍석의 밀어넣기로 13-14로 리드를 뺏긴 한국전력은 신으뜸이 리시브한 공을 서재덕이 그대로 득점으로 꽂으며 16-15로 재역전했고 서재덕의 득점에 이어 바로티의 백어택까지 터지며 20-17로 달아났다. 여기에 서재덕의 서브 득점에 정민수가 리시브한 공을 강민웅이 득점으로 연결, 23-18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바로티의 서브 득점으로 7-3로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정민수가 리시브한 공을 전광인이 득점시키는 등 17-1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나경복과 파다르에 득점을 내주고 17-15로 쫓기기도 한 한국전력은 19-17에서 김동훈의 서브가 아웃되고 랠리 끝에 서재덕이 쐐기포를 날리면서 21-17로 도망갈 수 있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면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초반엔 리드를 내줬으나 나경복의 백어택으로 17-18로 따라 붙은 우리카드는 바로티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2-22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결국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승부는 파다르의 블로킹이 통한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다시 기운을 차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지 않았다. 9-10으로 뒤지던 한국전력은 윤봉우가 속공에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팀에 역전을 안겼고 서재덕의 한방에 강민웅의 블로킹 득점 등을 더하며 14-10으로 달아나 승리에 가까워졌다. 바로티의 블로킹으로 21-17로 달아난 장면은 한국전력의 승리를 알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50.94%를 기록하는 활약에 전광인이 51.61%의 공격 성공률에 18득점을 적중시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서재덕은 13득점, 윤봉우는 12득점을 보탰다. 강민웅은 윤봉우, 전진용을 활용한 속공을 자주 성공시키며 신영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4득점을 올렸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환호하는 전광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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