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SK가 선두 삼성을 잡고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4-70으로 꺾었다. SK는 시즌 첫 4연승, 삼성전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7위 LG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16승 23패. 반면 삼성은 최근 4연승에 실패, 시즌 26승 12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 상승세의 두 팀이 맞붙었다. 홈팀 SK는 극적인 6강 플레이오프 합류를 위해, 원정팀 삼성은 2위 KGC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대결을 펼쳤다. 홈팀 SK는 김선형-최준용-최부경-김민수-테리코 화이트, 삼성은 김태술-임동섭-문태영-김준일-리카르도 라틀리프로 각각 베스트5를 꾸렸다.
1쿼터 초반 SK 빅맨들이 삼성이 자랑하는 라틀리프-김준일 조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속공플레이가 빛났다. 시작 3분여가 지나 첫 득점에 성공한 삼성이 서서히 포스트에서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미들슛이 좋은 문태영을 활용하며 답답한 흐름을 깼다. 여기에 김준일과 김태술의 외곽포까지 더해진 상황. 1쿼터는 삼성의 19-16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부터 투입된 크레익이 골밑 돌파와 어시스트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SK는 제임스 싱글턴-최부경의 미들슛을 앞세워 맞섰다. 최준용의 속공플레이는 2쿼터에도 빛났다. 계속된 접전 상황에서 크레익의 U파울을 기점으로 SK의 빠른 플레이가 살아났다. SK는 최준용의 패스 차단에 이은 김민수의 장거리 버저비터로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35-30 SK 우세.
SK는 3쿼터 초반 김선형-최부경의 깔끔한 속공플레이로 기세를 이었다. 삼성은 임동섭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 이후 힘을 냈다. 주춤했던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싱글턴에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 수비까지 살아난 삼성은 임동섭의 경기 첫 3점슛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SK도 최준용-최부경의 득점으로 물러서지 않았지만, 삼성은 크레익의 활약, 이시준의 외곽포를 묶어 리드를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삼성의 56-50 리드.
4쿼터 초반 SK가 김민수의 좌중간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시소게임에서 김선형이 3점슛으로 역전을 일궈냈고, 화이트가 득점인정반칙으로 학생체육관을 달궜다. 그러자 삼성도 SK의 턴오버를 틈 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빈번해진 상황. SK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삼성이 공격에 실패했고, 김선형이 개인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는 치열한 접전을 끝내는 위닝샷이었다.
김선형은 이날 4쿼터 8득점을 포함해 16점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준용도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제 역할 이상을 해냈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21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크레익은 이날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다. 14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김선형(상), 최준용(하).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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