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최창환 기자] "(한)채진이가 기복 없이 잘해주고 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주도하면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2011-2012시즌 이후 5시즌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KDB생명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김영주 감독이 이끄는 구리 KDB생명은 1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4-52, 24점차 승리를 따냈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완승이었다. 전반을 10점 앞선 채 마친 KDB생명은 3쿼터 들어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DB생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13-5)를 점한 가운데 3점슛이 호조를 보였고, 신한은행의 3쿼터 야투율을 23%로 묶었다.
덕분에 KDB생명은 3쿼터를 24점 앞선 채 마쳤다. KDB생명은 4쿼터 초반 신한은행에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이내 신한은행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아직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 남겨두고 있지만,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어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은 만든 셈이다.
김영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 리바운드 싸움, 3점슛이 안 돼 어수선했다. 하지만 윌리엄즈, 김단비의 컨디션이 안 좋았던 시점에 3점슛이 잘 들어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은 이어 "매치업을 고려해 '리마(카리마 크리스마스의 별명)'가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게 됐지만, 잘해줬다. 덕분에 원활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카리마 크리스마스(16득점 5리바운드 3스틸), 한채진(12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조은주(11득점 3점슛 3개 2스틸), 하킨스(11득점 10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다. 특히 한채진이 최근 들어 컨디션을 되찾은 게 반가울 터.
김영주 감독은 이에 대해 "기복 없이 잘해주고 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주도하면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은 이어 "(조)은주도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잘해주고 있다.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등 고참들이 지난 시즌보다 잘해주고 있다. 신예들이 조금만 더 농구를 읽을 수 있다면,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오는 13일 KB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김영주 감독은 "KB만 넘으면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수월하다. 맞대결만 이기면, 3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