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농구가 더 재미있어지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서 74-70으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첫 4연승, 삼성전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7위 LG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16승 23패. 무려 708일 만에 달성한 4연승이었다.
‘슈퍼 루키’ 최준용은 이날 35분 36초를 소화하며 1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의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상대 공격의 시발점인 김태술을 꽁꽁 묶으며 선두 삼성을 70점으로 묶는데 큰 공을 세웠다.
최준용은 경기 후 “올 시즌 삼성을 한 번도 못 이겨 오늘(10일)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라고 만족해했다.
가드 수비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가드들이 스피드가 빨라 따라잡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스위치 수비를 하면서 (최)부경이형, (김)민수 형, 제임스 싱글턴이 많이 도와줘 자신감이 생겼다. 가드를 막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나오는 건 없다.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답했다.
최준용은 이어 “농구를 이렇게 편하게 해보는 게 처음이다.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편하다”라며 “마음은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선수를 더 좋은 선수로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웃었다.
최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감독님 주문에 부응하려고 노력한다. 1, 2, 4번을 왔다 갔다하면 한 번씩 혼란스러울 때가 있긴 하다. 그래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농구가 더 재미있어졌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준용은 끝으로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해야 하고, 아픈 몸도 치료를 잘해야 한다. 어깨는 아프지만 경기에 나가면 정신이 없어서 아픈지도 모른다”라고 웃으며 “무엇보다 슛이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슛을 쏘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남겼다.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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