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정영삼, 조금 더 책임감 갖고 했으면"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또 다시 KGC에 무릎 꿇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18승 20패가 됐다. 6위는 유지했지만 7위 창원 LG에게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KGC에 끌려다녔다. 전반에는 낮은 야투율과 턴오버로 인해 고전했다. 3쿼터 한 때 20점차로 뒤지기도 했다. 3쿼터 막판부터 맹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패했다. 올시즌 KGC전 5전 전패.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1, 2쿼터는 워낙 턴오버가 많았고 슛 성공률이 안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3, 4쿼터에 끝까지 가면 '승부처가 오지 않을까' 했는데 한 두가지 수비 미스가 나왔고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허용했다"고 돌아봤다.

또 유 감독은 "가장 아쉬운 부분은 사이먼, 이정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에서 정영삼이 힘들다고 해서 교체한 부분이 아쉽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말하며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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