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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저마다의 색깔과 사연을 가진 7명의 멤버들이 모였다. 특별한 걸그룹 '언니쓰 2기'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10일 밤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2') 1회에서는 걸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개그우먼 김숙, 방송인 홍진경, 배우 강예원, 한채영, 가수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 앞에 프로듀서로 이들을 이끌게 된 김형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형석은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걸그룹의 탄생을 약속하며 각 멤버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개별 면담을 제안했다.
그리고 일곱 멤버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먼저 홍진영은 "걸그룹 연습생으로 세 팀을 거쳤다. 클럽진과 핑크스파이시라는 팀은 데뷔를 하지 못했고, 스완으로 데뷔를 했지만 가수는 이름 따라서 간다는 말처럼 3개월 만에 백조 신세가 됐다"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한 번 제대로 해보고 그만 둔 것이 아니니까"고 걸그룹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2NE1 이후 다시 새로운 멤버들을 만나게 된 공민지는 "많은 분들이 너무 사랑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그룹이었으니 2NE1이 내겐 뿌리다. (멤버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멤버들과 다시 걸그룹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이냐?"란 김형석의 질문에, 공민지는 "시끌벅적하고 재밌었던 대기실이 그립더라. 걸그룹을 하다 나와서 솔로를 준비하다가 다시 걸그룹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좋은 언니들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강예원에겐 트라우마가 있었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성대결절을 겪은 이후 노래를 멀리해왔던 것. 하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김형석의 말에, 강예원은 본심을 들킨 듯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결국 노래를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은 강예원은 "이 프로그램에 내 인생에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의 과제는 시즌1 당시부터 잘 알려진 가창력이었다. 하지만 홍진경은 "시즌1 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너무 좋아서…. 그렇게 고생을 해놓고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며 새 프로젝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 의외의 출연자이기도 한 한채영은 "내가 한 번도 안해봤던 분야이고, 누군가와 팀을 이뤄해 본 적 없어서 걱정이 됐다. 그런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해 볼 일도 없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김형석 앞에서 동요를 부른 흥 많은 한채영은 홍진경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정신적 지주로 활약할 김숙은 "시즌1 당시에도 너무 힘들었는데 하고나니 보람이 있더라. 언니쓰 때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갓숙'은 반전 피아노 실력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을 만난 막내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서 많이 서운하다. 이제 잘 맞춰보려고 하니 끝이 났다"며 "내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두 번 나갔었다. 처음에는 춤이 부족해서 트와이스를 뽑는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프로듀스101'에 나갔다. 난 하고 싶은 것은 시간이 걸려도 꼭 해야하는 성격이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고백을 통해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일곱 멤버들.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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