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지난 대회 아쉬움, 반드시 설욕하겠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28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출국 전부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마운드의 핵심인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표현으로 출국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로 생애 3번째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는 ‘역대 최약체’라는 수식어가 붙은 대표팀의 꼬리표를 떼겠다며 출국길에 올랐다.
다음은 장원준과의 일문일답.
- 전지훈련 출국이다. 준비는 잘 했나.
“일찍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신혼여행을 캠프 현지로 다녀왔다. 훈련에 매진하다보니 몸도 생각보다 많이 탔다”
- WBC 대회 출전은 생애 두 번째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지난 2013년 대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대회였다. 당시 나는 군대에 있었는데 대체선수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 자체가 낯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프리미어12를 포함해 3번째 태극마크다. 기대가 반, 우려가 반이다. 지난 대회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라고 본다. 내 입지도 조금 달라진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 좋은 활약을 했던 ‘프리미어12’와 다른 점이 있을까.
“그땐 경기 감각이 올라온 상태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회를 시작하는 것이니 분명 다르다. 몸 상태를 어떻게 맞추는가가 관건이라고 본다”
- 몇 안 되는 선발 자원이다. 투구수 제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했나.
“투구수 제한이 있다 보니 선발이라는 생각보다 그냥 첫 번째 투수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에는 투구수 제한을 의식해 초반부터 전력으로 던져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즌 치르듯이 조절해 던지겠다”
- 대표팀에 역대 최약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대표팀은 각 팀의 핵심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모두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절대 이번 대표팀이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좋은 경기 할 것이라 생각한다”
- 구체적인 목표를 말해달라.
“마음은 결승에 가고싶다. 그러나 일단 1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최선을 다 하겠다”
[장원준.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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