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장용준 성매매 의혹' 장제원 의원, SNS 폐쇄…"반성 시간 갖겠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아들 장용준의 성매매 의혹으로 인해 거센 비난을 받자 SNS를 폐쇄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이제 정들었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활동을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아들 장용준 성매매 의혹으로 쏟아진 비난의 화살을 견디지 못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장제원 의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저로서는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하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메시지를 올린 이유에 대해 "이런 글 올리면 또 다시 비난하실 것 같아 그냥 계정을 내리려 했지만 소중한 페친과 트친 여러분께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다른 오해는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장제원 의원은 "이제 날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에 들어가겠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은 24일 Mnet '고등래퍼' 첫 출연 이후 '조건 만남'을 시도했다는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와 관련 '고등래퍼'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사진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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