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12일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 본진은 지난 12일 일본 나하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해 대회 준비 초읽기에 들어간다. 기존 괌으로 출국했던 선발대까지 오키나와로 합류했으며 이로써 총 26명의 선수들이 처음으로 다 같이 호흡을 맞춘다.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차후 일정에 따라 각각 합류한다(오승환은 오키나와 훈련 불참).
- 13일, “시작이 반이다” 환영행사 및 첫 훈련
하루 동안 여독을 푼 대표팀은 13일 오전부터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으로 출근한다. 구장에서 준비한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대표팀의 전지훈련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세부 일정은 미공개지만 구체적인 훈련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대표팀은 18일까지 이 일정을 반복하며 이후 19일부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총 3경기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 16, 20일, “휴식도 훈련이다”
일정은 3일 훈련, 1일 휴식 체계로 돌아간다. 13일부터 15일까지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6일 1차 휴식을 가진다. 이후 19일까지 다시 팀 훈련에 매진하며 20일에는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휴식을 즐긴다.
그러나 막상 말이 휴식일이지 대표팀에게는 훈련의 연장일 뿐이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이른 시간 안에 몸을 만들어야 하는 선수들은 개인 훈련 및 부상 재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두 번째 휴식일에는 전날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나타난 대표팀의 문제점 분석에 돌입한다.
- 19일, WBC 대표팀 vs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키나와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일요일이지만 대표팀은 어느 평일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다. 대표팀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일본리그 전통의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전지훈련 첫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1주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맞춘 손발을 직접 시험해 보는 무대. 그것도 상대가 ‘거인’ 요미우리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대표팀은 직접 부딪혀야만 한다.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요미우리만큼 좋은 상대를 만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시밭길 국제대회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예방주사는 확실할 필요가 있다.
- 22일, WBC 대표팀 vs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1일 예정된 LG 퓨쳐스리그 팀과의 연습경기까지 마치면 대표팀은 22일 요코하마와 전지훈련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다음날인 23일 귀국길에 오르는 만큼 대표팀은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서 점검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12일간의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오후 비행기를 통해 귀국한다. 국내에서는 1차 예선이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24일부터 훈련을 실시하며 이후 쿠바와 호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3월 초에는 상무, 경찰 야구단과의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고, 대망의 6일에는 WBC 1차 예선 이스라엘과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인식 감독(첫 번째), 출국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본진(두 번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