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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 제작진이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의 논란과 관련해 13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장용준이 직접 적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고등래퍼' 측은 "현재 장용준 군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치게 된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에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하였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하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등래퍼' 제작진입니다.
'고등래퍼' 1회 출연자 장용준 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장용준 군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치게 된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에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하였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 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장용준 군의 모습을 멀리서 지지하며 지켜보려 합니다.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장용준 군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제작진을 통해 전달해 온 편지를 함께 첨부 드립니다.
이하 장용준 사과 전문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장용준입니다.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학창시절 철 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에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저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캡처 본 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표현하고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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