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방탄소년단, '도깨비' 칼 뽑은 대세 아이돌 화력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도깨비'의 칼을 뽑았다.

13일 0시 공개된 스페셜 앨범 '윙스(WINGS) 외전 :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 '봄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엠넷, 올레뮤직, 벅스 등 8개 음원차트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 더불어 '낫 투데이'(Not Today), '어 서플리멘타리 스토리:유 네버 워크 어론', '아웃트로:윙스' 등 신보에 새롭게 실린 4곡이 나란히 차트 상위권을 수 놓았다.

특히, 이 같은 성적은 그 동안 차트 정상에서 내려올 줄 몰랐던 tvN 드라마 '도깨비' OST인 가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제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지난달 중순 이미 종영했지만,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 온 '도깨비' OST는 가수 자이언티 컴백 당시 잠시 밀려났다가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해 왔다. 아이돌 가수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게 전 차트를 제패하며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정상 수성의 숙제가 남아 있지만 대세로 올라선 후 엄청난 화력을 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인 만큼, 가요계는 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봄날'은 브릿록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얼터너티브 힙합곡으로, 트렌디한 멜로디에 방탄소년단만의 감성이 담긴 메시지를 담았다. 도입부부터 후렴구까지 관통하는 특유의 전자음이 아련하면서도 흔들리는 청춘의 마음을 표현한 듯 하다. 특히, 멤버 랩몬스터와 슈가가 가사에 참여하며 수준급 프로듀싱 아이돌로 거듭났다.

뮤직비디오는 설국열차 속 정국과 멤버들이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 과정 역시 드라마틱하고 여러 상징들로 점철되어 있어 완성도가 높다. 앞서, '화양연화' 3부작 시리즈로 흥행을 이뤄낸 방탄소년단은 전작들과 연장선상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대중에 위로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전체적인 앨범 구성의 짜임이 튼튼하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봄날'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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