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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북한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가운데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의 신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번째 부인 성혜림의 아들인 김정남과 달리 김정철은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의 아들로 김정은의 친형이다. 김정남은 이복형이었다.
김정철은 2015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팝스타 에릭 클랩튼의 콘서트장에서 목격된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대신 집권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철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음악, 에릭 클랩튼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해 김정철이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했을 때 동행했다.
김정철은 권력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정철이 권력에서 철저히 소외된 채 감시받으며 생활하고 있으며, 호텔에서 술에 취하면 술병을 깨고 행패를 부리는 등 정신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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