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무브먼트를 더 잘 살릴 수 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는 사이드암 투수가 모두 4명이다. 원종현(NC 다이노스), 임창용(KIA 타이거즈),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삼성 라이온즈)로 이어지는 잠수함 라인은 가히 위력적이다.
3명의 투수가 불펜 보직을 확정 받은 가운데 우규민은 아직까지 선발과 불펜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규민의 활용도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칼날 같은 제구와 특급 무브먼트로 무장한 우규민의 공은 예선이든 본선이든 대표팀에게는 큰 힘이다. 특유의 그립을 살린 투심은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팀 난제 중 하나인 공인구도 우규민에게는 반가운 손님이다. 그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내게는 오히려 공인구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규민과의 일문일답.
- 14일 첫 불펜피칭을 했다. 느낌이 어떤가.
“일단 40개 정도 던졌는데 나쁘지 않았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비시즌기간 몇 번째 불펜피칭인가.
“괌에서 한 번 던졌고, 어제 처음 던졌으니 두 번째다”
- 공인구 적응을 이미 마쳤다던데.
“오히려 더 좋다. 나는 제구와 무브먼트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인데 실밥이 많이 튀어나오지 않은 공인구가 변화를 주기에 더 안성맞춤이다”
- 대표팀, 역시 감회가 남다른가.
“그렇다. 최고의 선수들 아닌가. 어울리는 것 자체가 좋다.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 혹시 연습경기 등판은 예정돼 있는가.
“19일 요미우리전에 나간다. 선발은 아니고 불펜으로 뛸 예정이다”
- 연습경기서 확인해보고 싶은 점이 있다면.
“첫 경기다 보니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싶다. 공에 대한 적응력도 실전에서 활용해보고 싶다. 제구력 또한 마찬가지다”
[우규민.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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