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독립야구 3팀, 그리고 선수협이 만났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김선웅 사무총장과 연천 미라클 김인식 대표,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 파주 챌런저스 김기철 대표는 14일 선수협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시범리그 출범을 선언했다.
저니맨 외인구단은 "김선웅 사무총장은 독립구단과 선수들 양자간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예컨대 연맹의 정관 작업과 구단-선수간 표준계약서 확립 등이 그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재기를 위해 한국에도 독립구단과 연맹이 꼭 필요한 시기다"라고 동참 이유를 밝혔다.
독립구단 대표 3인은 김선웅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자리를 옮겨 독립리그 출범에 관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연천 미라클과 저니맨 외인구단 2개 팀에서 파주 챌린저스가 합류하며 3개 팀으로 확대된 리그이기에 엔트리 확정 등 선수단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합의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또한 시즌이 눈 앞으로 다가와 2017 시범리그는 현재의 3팀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리그의 내실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시범리그 개막전과 팀간 교류전 및 페넌트레이스 기간 등에 관해서도 3개 팀이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3개 구단 대표가 이사를 맡는 이사회 설립과 이사회의 기본적인 틀과 방향성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저니맨 외인구단은 "태동기에 있는 독립야구연맹과 시범리그의 정상적 운영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 산하의 부설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천 미라클 김인식 대표는 "누군가의 눈에는 독립리그의 시작이 미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끝은 창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하며 2017 독립야구 시범리그의 성공을 자신했다.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 역시 "독립구단 3팀이 서로 도우며 선의의 경쟁을 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자리잡는 한국형 독립리그를 만들겠다. 2017 독립야구 시범리그 도입은 한국 야구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 창단을 발표한 파주 챌린저스 김기철 대표는 "나는 야구인 출신이 아니라 구단 운영에 있어서 연맹과 리그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막내 구단으로서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리그운영을 위해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야구 최초의 독립야구리그 개막전은 오는 4월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저니맨 외인구단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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