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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나폴리(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폴리와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최근 1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시즌 세리에A 24경기에서 57골을 터트려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나폴리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도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칠지 주목받고 있다.
나폴리의 사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수비적인 경기를 하든지 우리의 평소 스타일대로 경기를 하든지 위험요소는 있다"며 "우리 스타일을 변화시킬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팀을 상대로 우리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쨌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는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사리 감독은 "유일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두려움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베르나베우에 대해 나에게 물어본다. 신비스럽고 경기하기 어려운 곳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부분의 홈경기를 승리한다. 하지만 그들이 강해서 승리하는 것이지 경기장 때문은 아니다"며 8만여명의 관중이 가득메울 레알 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터키에서 베식타스를 상대하는 등 어려운 원정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홈과 원정 관계없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빠른 속공을 펼칠 수도 있지만 경기를 지배하며 플레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단 감독은 나폴리전에 대해 "1차전 홈경기 이점을 살려 상대의 희망을 꺾어 놓겠다"면서도 "나폴리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사리 감독은 지도자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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