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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텍사스가 너클볼러를 영입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너클볼러 에디 감보아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추후 탬파베이에게 선수 혹은 현금을 내줄 예정이다.
감보아는 1984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빅리그는 지난해 9월이 돼서야 처음 밟았다.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 생활만 하다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선 것.
너클볼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너클볼은 회전을 거의 하지 않고 포수 미트까지 들어간다. '던진 투수조차' 어디로 공이 향할지 몰라 구속은 느리지만 타자들이 정타를 때리기 쉽지 않다. 포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던지는 것 역시 쉽지 않아 수많은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도 현재는 R.A 디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티븐 라이트(보스턴 레드삭스) 정도만이 너클볼을 던진다.
2013년부터 너클볼을 연마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 시즌 막판 탬파베이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7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35로 뛰어났다. 13⅓이닝 동안 삼진도 11개나 솎아냈다. 다만 너클볼이라는 구종 특성상 볼넷이 8개로 적지 않았다.
감보아가 지난해 경험을 발판으로 빅리그에 안착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너클볼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더욱 늘어날 듯 하다.
[에디 감보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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