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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들의 열연, 치솟는 시청률, 진범 찾기 등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를 향한 시청자의 관심이 뜨겁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보이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보이스'는 역대 OC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1회 시청률을 기록했고, 2화에서 3%대를 넘기며 현재 5%대까지 치솟았다.
김홍선 PD는 "감사하다"라며 "실제적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에 시청자도 공감하거나 공분을 표시하는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다만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잔인한 범죄 사건이 적나라하게 묘사 되며 불편하다는 시청자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뗀 김 PD는 "이런 상황을 보여준다는 게 배우나 감독 모두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상황에 닥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며 표현하니 과한 부분도 있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무진혁 역의 장혁은 "심리가 잔인한 것 같다"라면서 "안 보이는 것에 대한 소리, 차라리 보여주면 확인하면서 보면 되는데 안 보여주고 심리로 몰아가다 보니까 더 그러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여주인공의 부각이 쉽지 않은 장르물이지만 이하나는 극 중 112신고센터장 강권주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전화를 상대로 내뱉어야 하는 대사량이 상당한데 이하나는 "처음에 깜짝 놀랐다"라면서도 "노력해서 하다 보니 버라이어티 하게 보이기도 하고 힘든 만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형동 살인사건' 진범 찾기에 시청자가 나름의 추리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장혁은 "왜 제가 범인이라곤 생간 안 하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혁은 "아직은 누구라고 추측하기가 쉽지 않은 게 이렇게 저렇게 많이 꼬아 놔서 누구라고 지칭하기가 힘들다. 7회 다음 8회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다가 8회에 '그랬었어?'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까 아직까진 '진짜 저 친구가 그랬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환점을 돈 '보이스'로 김홍선 PD는 "메인 서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고, 무진혁과 강권주 사이에 얽힌 것, 사회의 강력 사건들이 등장할 것이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끝인사로 이하나는 "결코 웃으며 TV를 끌 수 없는 '보이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장혁은 "남아있는 것들을 잘 풀어갈수 있도록 한 명의 배우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OC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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