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한화 새로운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3)가 첫 실전피칭서 호투를 펼쳤으나 팀의 4연패는 막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서 0-2로 패했다. 시즌 네 번째 연습경기서 또다시 분패, 오키나와 입성 후 치른 연습경기서 전패(4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역시 ‘특급’ 외국인투수 오간도의 첫 선발피칭. 오간도는 빠른볼 최고구속 152km를 기록하며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 오간도는 2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피안타와 낫아웃 출루로 1회초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포수 조인성과 찰떡 호흡을 과시,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관리능력까지 보였다.
한화는 오간도의 뒤를 이어 정재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투수들로 4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요코하마 꽁꽁 타선을 묶었다.
양 팀 첫 득점은 5회말에 나왔다. 2사 1,2루 상황에서 요코하마 오토사카 토모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6회말에도 1점을 추가한 요코하마는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연습경기지만 한화로서는 뼈아픈 패배다.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연패 숫자가 늘어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그나마 오간도가 무실점 완벽투를 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한화의 다음 연습경기는 하루 뒤인 16일이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전지훈련 5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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