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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자라를 비롯해 크록스 포 키즈, 자주(JAJU), 네파 키즈, 오가닉 맘, 알로앤루 등이 어린이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 등이 안전치 기준을 초과해 리콜조치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5일 ‘2016년 안전성 조사계획’에 따라 실시된 조사에서 전기용품 및 주방용품, 어린이제품 45개업체의 47개 제품이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해 리콜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안전성 조사계획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실시된 것으로 어린이 제품 9품목 323개 업체 351개 제품이 안전성 조사를 받았다. 그 중 5품목 21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수거 및 교환 등 리콜조치를 받은 것.
각 제품은 납과 카드뮴, 수소이온농도(pH),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6가 크롬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납은 중추신경장애를, 카드뮴은 학습능력 저하를, 6가 크롬은 만성 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 물질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시키고, pH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중 자라는 가죽신발(모델명: 5197/103/107)에서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이 3.8배 초과 검출됐지만 후속 조치는 미정이다. 자라 코리아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내부적으로 이야기 중이다. 향후 조치에 대한 내용을 내부적으로 이야기하고 공식적으로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네파 키즈나 자주는 이미 후속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네파 키즈는 아동용 신발(모델명: KCE7621)의 핑크 컬러 모델만 기준치에서 pH를 8% 초과해 리콜 명령을 받았지만 해당 모델 전체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네파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pH지수가 기준치에서 초과됐다. 발암물질은 아니다. 대다수가 양말을 신고 착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기준치를 넘어서서 소비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향후 사전검사를 더 철저히 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핑크 컬러만 리콜 대상이지만 소비자의 혼선을 막기 위해 모든 제품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구매한 분들은 구매 이력을 역추적해서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파몰에도 관련 사항을 공지할 것이다. 영수증이 없이 매장에 방문해도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 측은 즉각적으로 리콜 명령을 이행한다. 아동용버드 욕실화 블루 컬러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카드뮴의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미 리콜 진행을 위한 절차를 마친 상황이다.
자주 관계자는 “신발에 달린 검은색 장식품에서 성분이 검출됐다. 탈부착 장식품이라 신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업체 간담회를 진행하고 나서 즉시 매장에서 전량 수거됐다. 이미 리콜준비는 다 마친 상황이라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 상황에 대한 공지가 게재될 예정이고, 이미 구매한 분들은 해당 제품을 갖고 매장을 방문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 크록스 포 키즈의 모자(모델명: CBG2CA004)에서 고분자-고무전면장식라벨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62.5배를 초과했다. 베어파우의 방한부츠(모델명: CS4BT018Y) 역시 프롤레이트계 기소제(12.9배)와 납(13.4배), 카드뮴(3.7배)의 기준치를 초과해 수거 및 교환 명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가닉 맘의 라비플 여아 보행기 덧신은 납 기준치를 20배, 카드뮴 기준치를 2.2배 넘어섰다. 또한 알로 앤루의 포레스트이불 베개요 세트와 파스텔 민트 좁쌀 베개 세트 역시 pH 기준을 초과했다.
[자라, 네파, 자주(위에서 아래로). 사진 = 자라, 네파, 자주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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