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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이상민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삼성을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96-9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내달렸다. 26승14패로 3위를 지켰다. 삼성은 27승13패로 KGC인삼공사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오리온은 13일 연습 도중 최진수가 어깨를 다쳤다. 결국 오더에서 빠졌다. 장재석과 오데리언 바셋도 발목을 다쳤으나 정상 출전했다. 삼성도 이상민 감독이 14일 부친상을 당하면서 박훈근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삼성 선수들은 왼쪽 어깨에 검정색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많은 변수 속에서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애런 헤인즈의 골밑 공격과 사이드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헤인즈는 이승현, 문태종과 연계플레이에도 가담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속공 득점, 문태영의 3점포, 김태술의 뱅크슛 등으로 맞섰다.
오리온은 1쿼터 종료 3분39초전 투입된 오데리언 바셋이 얼리오펜스를 통해 이승현과 장재석에게 잇따라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바셋은 이승현의 중거리포, 3점포를 연이어 도왔다. 이승현은 3점포를 터트린 뒤 1쿼터 종료 직전 크레익의 3점포를 블록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6-15 리드.
오리온은 1쿼터에 이승현이 라틀리프를 막고 헤인즈나 문태종이 약속된 지점에서 트랩을 시도, 재미를 봤다. 그러나 마이클 크레익이 동시에 나서는 2쿼터에는 이승현 홀로 라틀리프를 제어했다. 크레익을 놔둘 수 없기 때문.
삼성은 크레익이 연이어 골밑 공격을 성공했고, 헤인즈를 앞에 두고 3점포를 터트려 맹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도 헤인즈가 3점포에 이어 크레익의 패스를 스틸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동욱과 이승현, 바셋과 이승현의 연계플레이, 헤인즈와 김동욱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이승현과 헤인즈의 중거리포까지 나왔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으나 문태영, 라틀리프, 김태술이 잇따라 턴오버를 범해 흐름을 다시 내줬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7-39리드.
삼성은 3쿼터 들어 라틀리프, 크레익의 골밑 공격으로 꾸준히 추격했다. 임동섭의 3점포와 김태술의 득점도 나왔다. 그러나 오리온도 바셋의 연이은 페넌트레이션 득점과 이승현의 3점포로 삼성 추격을 뿌리쳤다. 바셋과 이승현, 바셋과 김동욱의 연계플레이도 좋았다. 김동욱의 아웃렛 패스를 헤인즈가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스틸과 문태종의 3점포가 나왔다.
오리온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의 실책 이후 김동욱의 3점포, 바셋,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쭉쭉 달아났다. 삼성은 천기범의 3점포와 스틸 이후 크레익의 속공 3점포로 정비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78-65 리드.
삼성은 저력이 있었다. 4쿼터 초반 크레익이 나섰다. 동료의 3점포를 도왔고, 바셋의 실책으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이동엽의 사이드슛과 임동섭의 3점포도 있었다. 오리온은 김진유의 앨리웁 뱅크슛으로 한 숨 돌렸다. 삼성은 경기종료 6분9초전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오히려 오리온이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진유의 돌파와 김동욱, 이승현의 연계플레이도 나왔다. 이승현은 3분22초전 상당히 먼 거리에서 3점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김준일의 사이드슛, 문태영의 중거리포, 김태술의 속공으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오리온 작전타임 후 1분21초전 김준일의 5반칙으로 기세가 꺾였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1분12초전 골밑 득점을 올려 달아났다. 삼성도 라틀리프의 중거리포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종료 23.2초전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오리온은 상대 반칙작전에 의해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승현이 3점슛 3개 포함 33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승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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