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이승현, 진가를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이승현이 진가를 보여줬다."

오리온이 15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승리다. 3연승을 내달리면서 공동선두 삼성, KGC인삼공사에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할 경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도전이 쉽지 않았으나 희망을 이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중요했다. 이틀 전 연습에서 몇몇 선수가 다쳤다. 다행히 경기를 이겨서 긍정적이다. 이승현이 그동안 부상에서 벗어난 뒤 고전했다. 승현이가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승현이 활약은 100점이었다. 승현이가 스트레치4 역할을 해주면서 다른 외곽선수들도 살아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추 감독은 "승현이가 출전시간이 길면서 후반에 추격 빌미를 제공했지만, 잘 극복했다. 승현이가 자신감을 갖고 시즌 후반을 보낼 것 같다. 김진유가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3쿼터 막판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추 감독은 "공격에 치중하다 수비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김태술에 대한 압박이 최전방에서 이뤄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이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해서 추격했다"라고 돌아봤다.

김진유의 경기종료 3분23초전 앨리웁 뱅크슛에 대해 추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패턴이다. 연습을 통해서 준비해온 패턴이었다. 진유를 믿었다. 김동욱이 적절히 패스를 잘 던져줬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깨를 다친 최진수에 대해 추 감독은 "내일 다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게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주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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