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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음주운전 파문으로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도 어려워진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두고 피츠버그의 구단주가 입장을 밝혔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밥 너팅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강정호에 대한 입장이 어떤지 들어봤다.
피츠버그는 지난 15일 "강정호가 팀이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날짜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강정호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울 것이며 2017시즌을 미국에서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는 검찰로부터 벌금 1500만원 약식기소 판결을 받았으나 법원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 등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하면서 오는 22일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피츠버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 또한 어려워졌다.
너팅 구단주는 강정호에 대한 입장을 두고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는 자신에게 실망했고 구단에서도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팅 구단주는 구단에서 강정호를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너팅 구단주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그가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일상으로 돌아와 나아가는 것을 지원하는데 있어 적격인 구단"이라고 강정호를 도울 준비가 됐음을 이야기했다.
올해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기대를 모은 강정호는 재판 일정에 따라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하는데 차질을 빚을 전망이며 따라서 올 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적잖은 어려움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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