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간에 치열한 정치토크쇼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MBN 새 정치토크쇼 '판도라'가 첫 상자를 연다.
16일 첫 방송되는 '판도라'는 '진실을 여는 시간'이라는 부제만큼 한국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하고 그 속에 숨겨진 정치 비밀을 소개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음악전문가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배철수가 방송경력 40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토크쇼 진행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방송은 MC 배철수를 중심으로 정청래, 차명진 전 의원이 양 날개를 맡는다. 여기에 '정치계 원로' 박찬종 변호사가 심도 있는 분석을 더하고, 미국 ABC뉴스 서울지국장 조주희 기자가 외신의 객관적 시각으로 힘을 보탠다.
무엇보다 토론의 양 축을 담당하는 정청래, 차명진 전 의원의 팽팽한 신경전이 기대감을 모은다. 먼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토크쇼 '판도라' 패널로 내가 제격"이라며 대선 판도 속 화제의 중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도를 소신 있게 예측하는 등 '이 시대의 정치 예언가'로 캐릭터를 굳혔다.
또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에 질세라 자신이 준비한 '판도라의 노트'를 꺼내며 방대한 자료로 정 전 의원과 맞섰다. 두 의원은 "17대 국회 활동시기가 겹친다"는 주위의 말에 "계신 줄도 몰랐다"며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으로 현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MC 배철수는 '베테랑 DJ' 면모로 기대감을 높인다. 프로그램 오프닝과 엔딩에 그가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그가 직접 선곡한 노래가 공개되기 때문. MBN 측은 그의 첫 정치토크쇼 진행을 두고 "토크에서 한 발 물러나 중심을 지키는가 하면, 송곳 같은 질문으로 분위기를 중재하기도 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가장 성공한 정치토크쇼라 불리는 JTBC '썰전'과 동시간대 정면승부를 선언한 '판도라'는 16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판도라'.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