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성현의 계약 규모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KEB하나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올 시즌부터 KEB하나은행의 로고가 박성현 모자에 부착된다. 더불어,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서프스폰서로 참여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서 7승을 거두며 KLPGA 시상식 5관왕을 석권한 국내 최강자. 더불어, 초청선수로 참여한 7차례의 LPGA투어 대회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준우승과 3차례 5위 이내 입상을 기록, 국내 최초 상금만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자연스레 박성현의 후원 계약 규모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09년 신지애가 미래에셋과 맺은 연간 10억 원, 2014년 김효주가 롯데로부터 받은 연간 13억 원이 사실상 대형 계약의 척도였다. 박성현의 스타성과 장래를 고려했을 때 국내 최고 대우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던 상황.
이에 대해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사는 “동료 선수, 후원사의 관계와 전례를 고려했을 때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김효주보다는 큰 규모다. 동기 부여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위로 보자면 박세리에 근접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지난 2002년 CJ와 연간 20억 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박성현은 계약 후 “부담 반, 설렘 반이다. 많은 분들이 첫 경기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훈련했다. 부담이 큰 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박성현은 오는 3월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17시즌을 출발한다.
[박성현이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박성현 프로 후원조인식'에 참석해 함영주 은행장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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