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꼴찌 KT가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부산 KT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83-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성적 11승 2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반면 모비스는 KT에 일격을 당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21승 19패가 되며 원주 동부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1쿼터는 KT가 17-15, 2점 앞선 채 마쳤다. KT는 윌리엄스가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초반만 해도 KT 흐름이었다. KT는 천대현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중거리슛 등으로 26-16, 10점차까지 벌렸다. 모비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의 장거리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에릭 와이즈의 훅슛, 함지훈의 가운데 3점슛으로 28-2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동근까지 3점에 가세하며 역전을 이뤄냈다. 결국 37-37 동점으로 전반 끝.
3쿼터는 2쿼터와 반대였다. 3쿼터 초반 기세는 모비스가 좋았다. 전준범의 3점슛에 이어 와이즈의 득점, 함지훈의 3점포로 4분을 남기고 55-46, 9점차까지 달아났다. 이번엔 KT 차례였다. 김우람의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KT는 김현민의 풋백 득점으로 1분을 남기고 59-59 동점을 이뤘다. 59-59, 또 한 번 동점으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중반 KT가 승기를 잡았다. 김현민과 김영환의 득점으로 5분을 남기고 73-65로 앞섰다. 모비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전준범의 3점에 이어 밀러의 연속 4득점으로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75-72에서 윌리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숨 돌린 KT는 김현민의 팁인으로 1분을 남기고 79-72를 만들었다. 이후 4점차로 쫓겼지만 김우람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윌리엄스는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민도 14점 8리바운드, 승리에 공헌했다. 김우람도 쐐기 3점포와 자유투 득점 등 15점을 올렸다. 이재도는 8점과 함께 어시스트 9개를 배달했다.
모비스에서는 전준범이 20점, 이종현이 18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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