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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윤시윤의 만개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일 MBC 단편극 시리즈 '세가지색 판타지' 두 번째 드라마인 3부작 '생동성 연애'(극본 박은영 박희권 연출 박상훈) 첫 방송에선 경찰 공무원 준비 4년차 고시생 소인성(윤시윤)이 생동성 실험이라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한 뒤, 이상증세를 겪으며 벌어진 일들이 그려졌다.
인성은 시험에서 떨어진 날 연인 왕소라(조수향)에게 이별 통보를 받으며 "한심한 새끼"라는 말을 듣고, 악질 사장에 아르바이트비도 떼여 먹을 위기였다. 게다가 월세까지 밀려 고시원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인성은 단기간에 고액을 벌어 들일 수 있는 생동성 실험에 참가할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머지 않아 초인적인 힘이 생기는 긍정적(?)인 부작용을 겪고, 마침내 28년 오욕의 세월을 뛰어넘을 기회가 주어졌다.
생활밀착형 캐릭터 소인성 역을 맡은 윤시윤은 더벅머리에 늘어진 옷을 입고, 피 끓는 연애와 애달픈 취업 걱정 등이 뒤엉킨 가운데 더할 나위 없이 찌질하고 쪼잔한 모습이었다. 암울한 설정임에도 '대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상훈 PD가 윤시윤의 '넓은 연기폭'을 관전포인트로 꼽았을 정도로 자신이 있었다. 단막극이 낮은 시청률과 관심도로 악전고투하나, 첫 방송 전 웹을 통해 공개된 '생동성 연애'는 윤시윤의 변신에 호평이 일며 기분 좋게 첫 발을 뗄 수 있었다.
첫 방송 후 네티즌들은 kei9**** "윤시윤 찌질한 역도 잘하네", yldw**** "예능에서 밝은 이미지가 생겼는데 이 드라마랑 너무 어울려요. 찌질한데 귀엽고, 변신해서 멋지고", asca**** "윤시윤 씨 표정연기가 많이 다양해 진 거 같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회 말미 극 중 소인성이 말끔한 비주얼로 변신하며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인성의 고시원 메이트 조지섭 역의 강기영이 노련하고 맛깔 나는 연기로 힘을 보태고 있어 몰입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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