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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5연패에 빠트렸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78-58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5연패를 확정한 우리은행은 4연승을 거뒀다. 28승2패. 신한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11승19패로 KEB하나은행과 공동 최하위.
신한은행의 출발이 좋았다.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모니크 커리를 상대로 연이어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도 커리와 최은실의 득점으로 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연주와 윤미지가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려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실책이 적지 않았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23-17 리드.
2쿼터에 양상이 바뀌었다. 윌리엄즈는 존쿠엘 존스가 출전하자 골밑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외곽으로 밀려났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포, 임영희와 김단비의 연계플레이가 나왔다. 존스는 윌리엄즈의 골밑 공격을 블록했고, 스틸로 속공을 유발했다. 김단비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공격이 정체됐다. 교체 투입된 유승희가 연이어 중거리포를 터트려 숨통을 텄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중거리포와 페넌트레이션 득점으로 맞섰다.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35-34 리드.
커리가 3쿼터에 다시 나섰다. 스크린을 받고 외곽에서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느린 윌리엄즈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컷인을 통해 박혜진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도 점수를 만들었다. 박혜진은 커리의 3점포를 돕는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윌리엄즈도 커리를 상대로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며 맞섰다. 이후 김단비가 페넌트레이션과 3점포를 잇따라 터트리며 추격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커리가 다시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가 있었으나 윌리엄즈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커리가 또 한번 3점포를 터트려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까지 52-52 동점.
4쿼터 초반 승부가 갈렸다. 신한은행이 경기종료 5분59초전 윌리엄즈의 사이드 3점포로 첫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우리은행이 연거푸 13점을 올렸다. 3쿼터에 푹 쉰 존스가 골밑을 장악했다. 박혜진, 김단비, 존스의 득점이 고루 나오면서 여유 있게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실책이 고비마다 나왔다. 외곽포도 말을 듣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계속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커리가 3점슛 2개 포함 24점, 존스가 13점 1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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