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선동열 코치가 ‘은사’ 호시노 센이치(71) 전 감독을 만났다.
WBC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서 열리는 전지훈련 첫 번째 연습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오전부터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가졌다.
땡볕 아래 모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으나 오전 훈련 중 가장 많이 땀을 흘린 사람은 선수가 아닌 코치였다. 주인공은 바로 옛 은사를 만난 선동열 대표팀 코치.
외야에서 투수조의 몸 풀기 훈련을 지도하고 있던 선동열 코치는 어느 한 노신사의 경기장 등장에 3루 덕아웃으로 쏜살같이 달려왔다.
노신사의 정체는 바로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자 현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부회장인 호시노 센이치(71) 전 감독. 과거 선 코치가 현역시절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선수와 감독의 인연으로 만났던 은사다. 20년 넘게 이어진 인연의 끈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가까워진 것.
선 코치를 만난 호시노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대표팀 코치로서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짧은 인사를 전했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전한 선 코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냐.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갑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짧은 담소를 마친 선 코치는 “오늘 일이 있으셔서 도쿄로 돌아가시는 길에 내가 와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셨다 하더라.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주로 많이 해주셨다”며 짧은 만남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호시노 센이치 부회장(좌), 선동열 WBC 대표팀 코치(우),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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