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가 옌볜 푸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18일 오후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열린 옌볜과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정조국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옌볜을 상대했다. 정조국을 중심으로 이근호, 김경중이 공격진에 자리했다. 오승범-황진성-오범석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정승용-발렌티노스-강지용-백종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이날 옌볜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경기를 촬영하기 위해 많은 카메라가 동원됐다. 전력 노출 우려로 강원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중단을 요청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약 10여명의 중국 팬들은 옌볜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강원은 초반부터 옌볜을 몰아쳤다. 중원을 압도하면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5분 황진성이 공을 지나치는 속임 동작으로 혼란을 줬고 정조국은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조국은 부산 아이파크전에 이어 다시 한번 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옌볜의 반격도 거셌다. 강원은 발렌티노스, 강지용의 중앙 라인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를 보였으나 전반 중반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옌볜 외국인 선수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강원은 후반 들어 공격을 이어 갔다. 그리고 종료직전 결승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황진성이 크로스를 올렸고, 오승범의 패스를 정조국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정조국의 결승골을 잘 지킨 강원은 짜릿한 승리로 연습경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강원은 오는 20일 창춘 야타이, 22일 서울 이랜드, 경남FC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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