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온다.”
김인식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서 열린 전지훈련 첫 번째 연습경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0-4로 패배한 것에 대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 12일 오키나와에 입성한 후 첫 번째 실전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일본 전통의 강호 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 고바야시 세이지 등 주요 전력 대부분 선발 출전했다.
선발 장원준은 3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하며 선전했으나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원종현과 심창민을 제외하면 중간계투 역할을 한 투수들이 모두 점수를 내줬다.
타선은 9이닝동안 4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좀처럼 투수들의 빠른공을 잘 대처하지 못 하는 모습. 득점권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단 1득점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제 첫 경기일 뿐이다. 졌지만 좋은 느낌 받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이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요코하마전, 또 귀국해 많은 평가전들이 기다리고 있다. 점차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오늘 실전에 투입됐다. 이제 처음으로 실전서 빠른공을 봤으니 다음경기에는 더 괜찮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돋보인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투수는 장원준. 타자는 양의지다. 장원준은 힘을 빼고 던졌는데도 공의 변화가 좋았다. 양의지는 타격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대처를 잘 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요미우리와의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김인식 감독.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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