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악몽의 5라운드를 보낸 우리카드가 마침내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 위비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3-2(22-25, 25-22, 25-21, 21-25, 15-13)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서 탈출, 16승 15패(승점 51)로 3위 한국전력(19승 12패 승점 52)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1세트 18-18 동점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1점을 도망간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서브가 네트를 살짝 맞았지만 득점으로 꽂히면서 20-18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전광인의 득점으로 22-20 2점차 리드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블로킹까지 해내며 23-20으로 도망가 1세트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바로티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11-7로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바로티에 블로킹을 내주고 17-15, 바로티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18-17로 쫓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비마다 블로킹이 있었다.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21-18로 도망간 우리카드는 강민웅에 블로킹을 내주고 22-21 1점차로 쫓겼지만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24-21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3세트 초반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12-8로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전광인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14-13으로 쫓기기도 했으나 박상하의 블로킹에 이어 서재덕이 리시브한 공을 신으뜸이 득점으로 연결, 18-14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서재덕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1-16으로 달아나며 박차를 가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우리카드의 뒷심에도 굴하지 않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전광인의 득점으로 18-11로 앞서던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타구가 연달아 아웃되고 파다르에 블로킹 득점까지 내주며 18-18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김광국의 세트가 오버넷으로 선언되면서 21-19로 앞선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22-19로 달아나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아깝게 4세트를 놓친 우리카드는 5세트를 따내며 연패와 작별 인사를 했다. 세트 초반 박진우가 윤봉우의 속공을 막아내며 5-3으로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박진우가 이번엔 바로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 3점차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강민웅에 블로킹을 내주고 8-9 리드를 내준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11-11 동점을 이루며 다시 힘을 냈다. 전광인의 서브가 아웃된 뒤 파다르의 한방으로 13-12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예약했다. 이어 라광균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61.22%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33득점을 집중시켰고 최홍석이 14득점, 신으뜸이 10득점씩 올리는 활약을 했다. 한국전력에서는 바로티가 35득점, 전광인이 15득점, 서재덕이 12득점씩 올렸지만 끝내 승리로 잇지 못했다.
[한국전력전에서 환호를 나누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우리카드 위비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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