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선두 경쟁에 한창인 삼성이 kt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19일 kt와의 홈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져있었던 삼성. 최근 이상민 감독의 부친상과 주전 가드 김태술의 부진 등이 맞물리며 원정 4연전에서 1승 3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왔다. KGC, 오리온과의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연패는 치명적이었다.
그나마 호재인 건 삼성이 19일 kt전을 시작으로 홈 4연전을 치르면서 5라운드를 마감한다. 삼성은 올 시즌 원정(12승 11패)보다 홈(15승 3패)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 4연전만 2승 2패 이상으로 가져간다면 충분히 6라운드서 마지막 승부를 걸어볼 만 했다.
이 감독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이 선두권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선수들도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홈 4연전의 첫 경기서 연패에서 벗어나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좀처럼 삼성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전을 무려 11점 차 앞선 채 마친 삼성이었지만 후반전 kt 특유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를 막는데 고전했다. 외인 듀오를 앞세워 꾸준히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추격을 허용한 이유였다. 4쿼터 한 때 70-70 동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김준일과 라틀리프를 앞세워 포스트를 견고히 하며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서 KGC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삼성은 일단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최근 키퍼 사익스 및 오세근, 이정현 등 주전급 선수들이 물이 오른 KGC와 이승현이 가세한 오리온과의 경쟁에서 어떻게든 우위를 점해야 한다. 삼성이 홈 강세를 살려 다시 단독 선두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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