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신승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3위 한국전력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5세트에서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11-11 동점을 이룬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한방으로 13-12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파다르는 이날 3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역시 한국전력의 수비가 좋은 것 같다. 우리가 잘 할 때도 유효블로킹으로 끈질기게 수비했다. 우리가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오늘 졌다면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우리카드는 4세트를 내주기는 했으나 12-18을 18-18 동점을 이루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것이 5세트의 분위기에도 영향이 있었을까. 김 감독은 "4세트에서 쫓아가지 못하고 졌다면 5세트 분위기도 상대에게 확 넘어갔을 것이다. 우리가 연패 중이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응집력을 보여준 것 같다. 꼭 이겨야 하는 절실함도 있었다"고 평했다.
5세트 막판에는 박상하의 블로킹이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김 감독은 "한국전력이 서재덕이 레프트 전위에 있을 때는 중앙 속공, 중앙 후위, 라이트 공격이 많은 편인데 박상하가 그런 부분을 잘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패가 거듭되면서 블로킹에 대한 지적을 하기도 했던 김 감독은 이날 우리카드가 팀 블로킹 14개를 기록한 것에 대해 "다른 날보다 나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블로킹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쉽게 만족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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