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순위 싸움에 중대 고비를 맞았던 우리카드가 일단 연패에서 탈출, 한숨을 돌렸다.
우리카드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에 3-2로 승리, 4연패 사슬을 끊고 기분 좋게 6라운드를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홍석은 14득점으로 활약했다. 파다르(33득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연패에서 벗어난 기쁨이 크다. 최홍석은 "6라운드 첫 경기였고 5라운드 후반에 연패를 계속 하는 상황이라 분위기가 조금 처졌는데 힘든 경기를 이겨냈다. 앞으로 6라운드에서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연패가 길어지면 팀 분위기도 처지지 마련. 우리카드 선수들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
최홍석은 "올 시즌 승점에 따라 순위가 계속 바뀌고 있는데 너무 승점에 신경쓰기 보다 편하게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최근 경기들에서 표정이 너무 진지하다보니 분위기가 침체된 것 같다. 경기 전에 (김상우) 감독님도 '고참들이 경기장에서 좀 더 밝게 뛰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표정부터 밝게 하고 많이 뛰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최하위였으나 올 시즌엔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며 V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홍석은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재밌는 것 같다. 최근 우리 팀이 계속 성적이 좋지 않아서 시즌 후반에 들어가면 풀 죽은 경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재밌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홍석은 팀의 봄 배구 진출 가능성에 대해 "자신 있다"는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최홍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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