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가 신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강원FC는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정조국, 이근호, 문창진, 황진성,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등 축구 팬에게 친숙한 국가 대표급 선수들 사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인들이 있다. 바로 김민준(23), 안수민(23), 임찬울(23)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꾸준히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 치른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안수민은 4골, 임찬울은 2골, 김민준은 1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부산 전지훈련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FC안양과의 연습경기에서 임찬울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안수민은 골키퍼마저 제친 절묘한 크로스로 임찬울의 득점을 도왔다.
17일 열린 부산교통공사전에서 임찬울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전반 25분 트래핑에 이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3-1로 앞선 후반 38분에는 안수민이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는 김민준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김민준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임찬울은 한양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에이스의 상진인 등번호 10번을 달았고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알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며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에 오른 임찬울은 지난해 한양대와 함부르크와의 MOU 체결로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독일에서도 임찬울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상 파울리(독일 2부리그)와 홀슈타인 킬(독일 3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독일이 아닌 강원FC를 선택했다.
안수민의 롤모델은 강원FC의 오승범이다. 오승범처럼 묵묵히 팀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이타적이다. 공을 소유하고 드리블 등으로 수비수를 제치기보다 한번이라도 더 많은 패스를 주고받기 위해 노력한다. 안수민은 전지훈련 내내 황진성과 한 방을 사용하면서 자기 관리, 플레이 스타일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김민준은 빼어난 외모에 먼저 눈길이 가는 선수다. 그는 과묵한 성격처럼 경기장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해낸다. 강원FC에 입단해 룸메이트인 이근호를 롤모델로 삼았다. 이근호와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이다. 체력테스트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강원FC 신인들은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해당된다. K리그는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 중 23세 이하 선수 2명을 포함해야 하고, 이중 1명은 반드시 선발출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선발 한 자리를 두고 23세 이하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신인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해당하는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 구단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강원FC의 23세 이하 선수들은 장점이 다 다르다. 전지훈련에서 여러 가지 조합을 실험해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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