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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 스트라이커 황희찬(21)의 시즌 후반기 출발이 좋다.
황희찬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트임인크라이스에서 열린 2016-17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SV리트에 6-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잘츠부르크는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황희찬은 시즌 8호골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후반 36분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몸 싸움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기 첫 득점포다. 황희찬은 정규리그 5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골, 컵대회 1골을 기록 중이다. 대회를 가리지 않는 꾸준한 골 레이스다.
6골 잔치에 가려졌지만, 황희찬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스페인 출신 공격수 소리아노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출전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실제로 황희찬이 수비를 유인해서 만든 공간을 2선 공격수들이 침투해 골로 연결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였다. 소리아노와 황희찬에게 수비 시선이 쏠리면서 미나미노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팀의 3번째 득점 과정에서도 황희찬이 움직임이 시발점 역할을 했다. 상대 왼쪽 코너 플랫으로 수비수 2명을 끌어들인 뒤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버리샤의 크로스를 거쳐 미나미노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주전 경쟁에서도 황희찬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 후 2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앞선 상 ?텐전에선 84분을 소화했고, 리트 원정에선 풀타임을 뛰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가운데 가장 출전 시간이 많다.
[사진 = 레드불 잘츠부르크 홈페이지]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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