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 U-15팀 서울 오산중이 제 53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프로산하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수원 U-15 매탄중을 꺾고 다시 한 번 중등부 최강자로서의 자리를 확인했다.
경북 울진군의 울진종합보조구장에서 20일 치러진 결승전은 FC서울 오산중과 수원의 매탄중이 맞붙는 ‘리틀 슈퍼매치’였다. 오산중에게는 2년전 같은 대회 결승전에 만났던 매탄중과의 리벤지 매치이기도 했다. 2015년 제 51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프로산하그룹 결승전에서 오산중은 매탄중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었다.
오산중은 대회 결승전이라는 의미를 넘어 남다른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내용도 뜨거웠다. 오산중과 매탄중은 전,후반 70분 동안 두 골씩을 주고 받으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오산중은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년전 같은 대회, 같은 팀과의 승부차기 패배를 그대로 설욕한 기분 좋은 승리였다.
팀으로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재 확인한 오산중은 푸짐한 개인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최우수 선수상은 김영환(3학년)의 차지였다. 6득점을 기록한 서재민(2학년)은 득점상을 김수한(3학년)은 최고 수문장의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김영진 감독과 박혁순 코치가 나란히 선정됐다.
오산중을 우승으로 이끈 김영진 감독은 “먼저 우승까지 힘을 보태주신 FC서울 구단 관계자 분들과 서울 오산중학교 교장 선생님 이하 모든 학교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두 번이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이겨 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치러진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중등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오산중은 춘계 중등축구연맹전의 우승으로 2017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오산중은 3월에 진행되는 주말리그에서도 우승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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