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시즌 첫 공식전, 상하이 화력 막아낸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 상하이 SIPG(중국)를 상대로 올시즌 첫 공식전을 치른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와 2017 AFC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던 서울의 올시즌 첫 공식전을 펼친다. 지난시즌 중반 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황선홍 감독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 괌 전지훈련에 이어 홍콩 구정컵과 사이타마컵 출전을 통해 올시즌 대비를 마쳤다. 또한 서울은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팀을 떠났고 유상훈 등이 군입대한 대신 하대성이 복귀했고 이상호를 영입하는 등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상하이와의 올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긴시간이 지나고 내일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하게 됐다.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선 길고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상대도 중국에서 수준이 있는 팀이다. 만만한 경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가는 길에서 넘어야 하는 상대다.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맞대결을 펼칠 상하이는 수준급의 용병을 자랑한다. 첼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오스카(브라질)가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됐고 브라질 대표팀의 헐크는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중국 슈퍼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한 골감각을 과시했던 엘케손(브라질) 역시 서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한 유럽무대에서 풍부한 지도 경험을 갖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서울 선수단은 만만치 않은 화력을 갖춘 상하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오스카를 봉쇄해야 하는 것에 대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이 전방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이다. 개인적으로 상대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 그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들이 맞지만 우리 선수들도 그만한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당당히 맞서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수비를 이끄는 주장 곽태휘 역시 "상대 용병들의 개인 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고 흥미있을 것이다. 수비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인 협력 플레이로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해 우리가 원하는 무실점을 할 수 있도록 묶어 놓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상하이는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지만 한국 원정 경기에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는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수원에 0-3 완패를 당했고 8강 2차전에선 0-5 대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하이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그 동안 유럽에 있어 K리그에 대한 많은 정보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북과 알 아인의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며 많은 공부를 했다.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경기를 분석해 보면 선수들의 기술이 좋다. 스완지의 기성용이나 예전의 박지성을 보면 한국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잘 활용한다. 서울은 전술훈련과 선수 영입을 통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어떤 모습일지는 내일 경기를 봐야 안다. 두 팀 모두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과 좋은 성적을 원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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