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어린 선수들은 자기 야구를 하면 된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전지훈련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2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9일 차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23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표팀 야수진의 맏형이자 중심타선의 공격력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구시카와 구장에서의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을 대표해 훈련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대표팀 고참으로서 “대회 성적 부담감은 고참선수들의 몫”이라고 말해 어린 선수들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 공식 훈련은 오늘로 끝났다. 잠시였지만 본인이 느낀 대표팀 분위기는 어땠나.
“선수들 모두 건강하고 활기차다. 분위기는 너무 좋다. 선수들이 저와 (김)태균이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우리는 하는 게 없다. 어린 선수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지금 시점에서 150km가 넘는 선수들의 공을 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전에서 조금 더 부딪혀봐야 하지 않겠나. 나도 계속 공을 치면서 더 좋아 질 것이라 본다. 파울을 많이 치고 싶다. 아직은 몸이 따라가는 상태가 아니다”
- 선수들이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고참으로서 한 마디 해달라.
“역시 오버 페이스 아니겠나. 늘 하던 대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본 대회에서 쏟아내면 된다.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있다. 대회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국제대회서 부담감은 원래 고참들의 몫이다. 어린 선수들은 자기 야구를 하면 된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이다”
- 본인의 부담은 더욱 크다. 4번타자 아니겠나.
“감독님께서 계속 4번타자를 얘기해주시니 기쁘다. 자존심도 살고 만족스럽다.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도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 5번을 치든 6번을 치든 어느 자리에서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
[이대호(첫 번째), 박건우에게 조언하는 이대호(두 번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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