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성대하게 통산 500번째 홈경기를 치렀다. 다양한 이벤트로 구단 역사를 되돌아봤고, 연패사슬도 끊으며 기념비적인 기록을 자축했다.
서울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SK가 청주 SK 시절 포함 통산 500번째로 치르는 정규리그 홈경기였다.
SK는 프로농구 출범 후 2번째 시즌인 1997-1998시즌 창원 LG와 함께 9~10구단으로 발을 디뎠다. 당시만 해도 SK의 연고지는 청주였다. SK는 청주에서 5시즌을 치렀고, 이 가운데 1999-2000시즌에는 서장훈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구단 역사상 유일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2001-2002시즌에 앞서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한 SK는 3시즌 동안 서울 삼성과 나란히 잠실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2004-2005시즌 잠실학생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옮긴 후 줄곧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 자리를 잡은 이후 인기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포츠에 엔터테이먼트 요소를 가미한 스포테인먼트를 도입한 2007-2008시즌부터는 매 시즌 최다관중 자리를 지켰다.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는 KBL 최초로 16시즌 연속 홈 1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다.
SK 선수단은 그동안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경기종료 후 진행되는 이벤트에 성실히 임했고, 구단 역시 참신한 아이디어로 스포츠 마케팅 시장을 선도했다. 경기 시작 전 암전된 상황서 화려한 선수소개 영상 상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크리스마스에는 놀이공원서 눈 효과를 위해 사용하는 장치를 설치하며 ‘눈 내리는 체육관’을 현실화시키기도 했다.
성적이라는 측면에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영광의 시대도 있었다. 2012-2013시즌에는 KBL 역대 최다 타이인 44승을 따내며 구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2013-2014시즌 초반에는 홈 27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당분간 깨지기 않을 것으로 평가되는 기록이다.
500번째 홈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됐다. SK는 이날 3층 특석과 3층 테이블석을 5000원, 3층 일반석은 500원에 판매했다.
더불어 500번째 홈경기를 기념해 만든 티셔츠를 경품으로 배포했고, 경기에 앞서 홈 500경기 기념 영상으로 구단 역사를 돌아보기도 했다. ‘500 더 샷(The Shot)’ 이벤트도 실시했다.
또한 하프타임에는 SK 구단과 관련된 상품, 티켓을 보유한 팬 가운데 1명을 선정, 핸드폰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팬들은 창단 초창기 유니폼과 팬북 등을 가져와 체육관을 메운 관중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팬들에게 가장 큰 기쁨인 승리도 선물했다. SK는 김선형이 2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제임스 싱글톤의 더블 더블까지 더해 접전 끝에 81-71로 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8위 SK는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한편, 이날 경기 포함 SK의 통산 홈경기 전적은 265승 235패(승률 53%)다.
[잠실학생체육관(상), 문경은-전희철 현역 시절(중), 2012-2013시즌 정규리그 1위 당시 단체 사진(하).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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