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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현존하는 톱랭커들도 인정한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이 2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리 대표팀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과를 내고 금의환향했다.
한국 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 2관왕에 오른 이상호를 필두로 은메달을 따낸 최보군(26, 국군체육부대), 동메달리스트 김상겸(28, 전남스키협회)과 신다혜(29, 경기도스키협회)는 각자의 목에 메달을 걸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 모든 성과의 뒤에는 대표팀 총 감독인 이상헌(42, 대한스키협회) 감독의 노고가 있었다. '한국 스노보드 1세대'인 이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대표팀을 지도하며 6년의 시간 끝에 지금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월드컵보다는 작은 경기였는데 아무래도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부담감이 있었다. 나도 그랬다. 물론 선수들을 생각해 내색은 안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담을 잘 떨쳐내고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이 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부터 이상호의 2관왕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2관왕도 생각했고 많은 메달을 딸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사실 경기력보다는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걱정을 했다. 선수들이 현명하게 극복했다. 대견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존하는 톱랭커들도 이상호를 인정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항상 2, 3위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정상급 안에 들어왔다고 봐도 된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 3위 안에 들어 메달을 딴다고 하면 충분히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있다”라고 이상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물론 보완점도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 종목은 엣지 하나에 모든 게 달려 있다. 스키 종목은 엣지가 2개라 잠깐의 실수도 회복이 빠른데, 스노보드는 엣지가 하나라 아무리 세계적인 정상급 선수라도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한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 그런 변수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는 테크닉을 키워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끝으로 “우리는 지금 최고의 시스템으로 훈련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코치진도 무려 5명이나 된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까지 생각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님이 스키협회 회장으로 부임하시면서 지원이 늘었고, 좀 더 메달권에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헌 총 감독(우).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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