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WBC 대표팀의 두 번째 연습경기 일정이 눈앞에 다가왔다. 최우선 과제는 이번에도 역시 타격 효율 찾기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리는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강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상대한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0-4 완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먼저 선두타자를 이용규에서 민병헌으로 바꿨고, 이용규를 9번 타순으로 내렸다. 3번타자로 출전했던 최형우는 4번 타선으로 자리를 옮겨 핵심 타자 역할을 수행한다.
변화의 시작은 역시 톱타자다. 김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서 1번 타자로 여러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다. 최적의 효율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블 세터진 구성에 있어 아직 고민이 많은 모습. 김 감독은 가장 효율적으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자원을 계속 찾고 있다.
중심타선의 변화도 눈에 띈다. 김태균과 최형우의 위치를 바꿔 최적의 클린업 순서를 찾고 있다. 수비부담이 있던 최형우는 지명타자로 수비 포지션을 변경해 타격에 집중한다. 좌익수 공백은 민병헌이 위치를 옮겨 메운다.
이대호의 감각 찾기도 계속된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 최형우와의 교체를 통해 이대호의 타석을 지켜볼 계획이다. 최형우가 지명타자 역할을 맡은 만큼 교체도 용이하다. 요미우리전과 달리 2타석 이상 공을 볼 확률이 높다.
대표팀은 첫 연습경기서 최악의 효율을 보이며 빈타에 허덕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선수들이 한 차례 이상 빠른볼을 던지는 투수들의 공을 봤다는 것. 대표팀 요청에 따라 이날 요코하마는 외국인투수들을 등판시킨다. 두 번째 모의고사를 치를 조건은 갖춰졌다. 한 차례 호되게 예방 주사를 맞은 대표팀은 이번 변화로 타선의 효율을 찾을 수 있을까.
요코하마전 라인업은 민병헌(좌익수)-서건창(2루수)-김태균(1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이용규(중견수) 순이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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