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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자체 청백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팀 자체 청백전(spring intrasquad game)을 치렀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가진 첫 번째 청백전이었다.
김현수는 이날 주전 선수로 이뤄진 홈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자체 청백전이지만 4번타자 출격은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그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2구째를 밀어쳐 좌측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김현수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자 쇼월터 감독이 그를 향해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3타수 23안타를 칠 수 있겠네”라고 농담을 건넸다. 지난해 시범경기 초반 2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부진을 떠올린 이른바 ‘뼈’있는 농담이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범경기 초반 2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시범경기서 17경기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의 부진을 겪으며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난 시즌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김현수는 전날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아는 게 별로 없어 내 자신에게 압박감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부담을 덜어내고 즐겁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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