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나도 모르게 세게 던지려 했다.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첫 실전투구를 마쳤다.
양현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의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양현종은 당초 계획대로 2이닝을 던졌다. 투구수는 31개. 빠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첫 실전투구서 무사사구 피칭을 했지만 피안타를 4개나 기록한 것이 흠이었다. 양현종은 오늘 경기의 문제점을 자양분 삼아 다음에는 더 나은 피칭을 할 것이라 다짐하며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 첫 실전투구를 마쳤다. 소감을 말해달라.
"전체적으로 높았다. 빠른볼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변화구도 떨어지는 각이 좋지 않았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아쉬웠나.
"아무래도 경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세게 던지려고 하더라. 타이밍도 피칭 때처럼 잡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 넣고 빼는 감각이 아직 있다는 것이었다. 오늘은 양의지형이 체인지업 사인을 많이 냈다"
- 공인구는 특별히 문제 없었나.
"감기는 느낌이 덜 한 것 같다. 다음에는 공을 좀 더 세게 쥐어야 할 것 같다. 약간 빠지는 느낌도 있었다. 적응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 공교롭게도 상대가 요코하마였다.
"그렇다(웃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예의라 생각했다. 내가 영입을 거절한 팀이지만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양현종.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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