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서 청주 KB 스타즈를 67-55로 꺾었다. 이미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은 삼성생명은 2연승에 성공, 시즌 18승 14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나타샤 하워드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앰버 해리스를 영입했다. 해리스는 지난 17일 국내로 입국해 행정 절차를 거쳐 출격 준비를 마쳤고, 이날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성적은 11분 24초 7점 7리바운드 2스틸. 다소 늘어난 몸무게와 떨어진 실전 감각에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인 한판이었다.
해리스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좋고 신난다. 내 활약은 오늘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에 투입 돼 리그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삼성생명의 제안이 왔을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체중 조절을 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다시 몸을 만들어서 WNBA 도전도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생명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로써 삼성생명에서만 3시즌을 경험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삼성생명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3시즌을 함께 해 좋다”라고 웃었다. 이어 “한국에 와서 4~5kg 정도 빠졌다. 굉장히 살이 빠르게 빠지고 있다. 몸이 완전해질 때까지 정확한 기간을 말할 순 없지만 하루하루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해리스는 끝으로 “사실 첫 해에 왔을 때 챔피언결정전까지 갔는데 우승을 못 했다. 올해는 그 우승을 다시 해보고 싶다. 엘리사 토마스가 쉴 때 코트에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앰버 해리스.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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